• 천태산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오시는길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천태산까지 가는 대중교통 정보는 없습니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약 43km 정도 거리입니다.
한줄정보
이용시간 제약없음(일몰 후부터 입산금지) / 입장료 無 / 주차장 유료
상세설명
영취산, 천성산과 더불어 양산의 3대 명산이라 불리는 천태산. 어떤 이들은 영취산과 토곡산과 함께 천태산을 3대 명산이라 하는데, 어디를 가나 천태산은 꼭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 어떤 시류에도 흔들림 없이 누구의 주관에도 휩쓸리지 않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천태산은 진정 명산인 듯하다. 달리 포천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인근에 여름철 피서지로 그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있어 경남 등지의 산꾼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천태산 남쪽 능선을 깔고 앉은 천태사를 가로질러 나무와 바위로 이뤄진 비탈길을 따라 오른다. 산의 이력만큼이나 바위들이 큼직하고 시커멓다. 산과 함께 세월을 배불리 삼킨 흔적이리라. 천태사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산세에 흠씬 감탄, 맞은편 산자락에 멋스럽게 걸쳐진 구름을 바라보며 오르니 속세의 시름을 잠시간 잊은듯하다.

가파른 산길을 제법 오르니 용연폭포가 보인다. 바위에 부딪히며 용렬한 기상으로 하얀 물줄기를 토해내는 폭포수의 입자들, 그 생명력에 또 한 번 감탄한다. 이런 비경을 앞에 두고 옛 문인들, 시상 떠올리기란 식은 죽 먹기였을 터. 그래서 옛 문인들은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그렇게들 풍류를 즐기러 떠났나보다.

천태산 정상에 서니 엔돌핀이 샘솟는다. 강렬한 고통 끝에 찾아오는 순수한 쾌감이 엔돌핀이라 했던가. 굽이굽이, 구석구석 험준한 산세로 산꾼의 발길을 이끄는 천태산은 흡사 남성의 모습처럼 거침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서 그 유명한 천태낙조를 한 번 보고 나면, 정복감에서 오는 짜릿한 환희에 젖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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